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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년 8월 아파트 주민들이 힘을 모아 경비원 인원 감축을 막아냈던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가 또다시 경비원들을 지켜냈다.
이 아파트는 5년 전 한 동 대표가 기존 경비체제의 순찰 기능이 미흡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인원 감축을 제안했으나,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.
그런데, 올해 1월 기존 경비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,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경비원을 기존 87명에서 33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안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.

입주자 대표 측은 관리비 절감 및 순찰 기능 강화 등 이유를 내세워 경비인력을 줄이고 70대 위주인 경비원을 50∼60대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.
그러나 주민들의 큰 반발로 인해 안건이 재심의에 들어갔고 고심 끝에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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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파트 입주민들은 일방적인 경비원 감원에 반대하며 대자보를 붙이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다. 덕분에 5년 전과 같이 입주인들은 87명의 경비원들을 지켜 낼 수 있었다.
이날 회의에 참석한 동대표 26명 중 19명의 찬성으로 경비원을 기존 87명 체제로 입찰공고를 하되 향후 인원 증감을 논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건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.
한편 지난달 10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고(故) 최희석 씨가 입주인들에게 폭행 및 협박 등의 갑질에 시달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아파트 입주민들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입주민들의 따뜻한 행동들이 우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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